"美국방부, 발사 준비 정황 포착"…외신 잇따라 보도

▲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발사 장면. AP연합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이어 조만간 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추가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익명의 국방부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미사일 시험발사는 ICBM이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일 수 있다고 국방부 관료는 AFP에 밝혔다.

또 이 관료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아마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64주년인 오는 27일에 발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로이터통신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자주 미사일 시험을 하는 평안북도 구성에 ICBM이나 중거리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장비가 옮겨진 것을 지난주 미 정보당국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구성에서 포착된 활발해진 활동이 며칠 안에 추가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기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전날 미 CNN 방송 역시 북한이 이번 주 내로 미사일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며, 미사일 발사 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구성에 도착했다고 국방부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발사 장비가 포착되면 통상 6일 안에 실제 발사로 이어진다는 게 이 관료의 설명이다. 장비 차량이 포착된 21일부터 6일째 되는 날은 27일이다.

CNN은 지난 19일에도 미 정보당국이 북한에서 또 다른 ICBM 또는 IRBM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첩보위성이 북한이 ICBM이나 IRBM 발사를 위한 부품과 미사일 제어시설 테스트를 하는 듯한 사진과 위성 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을 감지했다는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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