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진주 품은 당신의

빛나는 그 눈빛이

잠든 가슴 뒤흔들며

달맞이꽃 돋아날 때

이 몸은 당신 가슴에

철썩이는 흰물결



더러는 눈빛으로

가라앉은 물소리로

밤이면 별 총총 맑은

이슬 받는 가슴 열고

숨어서 지켜보는 하늘

돌아가는 먼 수평선





안희두 충북 청주 출생. 문학세계로 등단.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경기시조시인협회 회장, 수원문인협회 회장 역임. 시집 ‘개간지 두샘’ 등 7권. 시조전집 ‘솩! 뚫렸다 참 아름다워요’ 등 3권. 현재 신갈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