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양주시는 경기북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경기 동북부 지자체가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성호 양주시장은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활동 보폭을 넓이고 있다.

이 시장은 양주시민 10만 서명운동 등을 통해 테크노밸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양주역 주변의 GB조정가능지를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경기북부의 중심 미래 복합형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장을 26일 만나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테크노밸리는 어떤 시설인가.

“테크노밸리는 ‘기술’이라는 뜻의 ‘Techno-’와 ‘골짜기, 계곡’이라는 뜻의 ‘Valley’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미국 서부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인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에서 유래해 첨단산업들을 집중화하여 단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테크노밸리는 지식기술정보기능이 집적된 산업입지의 한 유형으로 일반산업단지가 제조업 중심이라면 테크노밸리는 연구개발, 기술혁신 중심이다.

특히 양주시가 유치하려고 하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이미 경기북부에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제조-서비스 융합을 통한 창업 발전, 일자리 자족성 제고 등을 통해 경기북부 신성장산업 창출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기북부테크노밸리 후보지가 양주역 인근에 위치하고 전철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최고의 기업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양주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경원축의 균형발전과 교통 중심지로서 사업성이 극대화 되는 것은 물론 도심권역으로 개발되면서 인력수급도 용이해 높은 경쟁력을 갖춘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최적지가 왜 양주인가.

“양주시는 양주역 주변의 GB조정가능지를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경기북부의 중심 미래 복합형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주시에서 추천하는 테크노밸리 후보지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구역과 접해 있어 직주근접의 정주 환경이 우수하며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기북부의 지리적 중심지로 현재 운행 중인 경원선 전철 1호선 양주역과 국도3호선, 의정부~연천(국도3호선) 우회도로, 구리~양주~포천 고속도로, 서울1, 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이 구축되어 기업 접근성이 가장 높아 기업의 혁신 확산과 교류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양주시는 3년 연속 규제개혁 부문 대통령상 수상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되는 등 기업입지에 있어 타 지역을 압도할 만큼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현재 조성이 완료된 안산사이언스밸리, 광교테크노밸리,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모두 경기 남부에 집중돼 있고 계획 중인 고양테크노밸리, 남양주그린스마트밸리 등도 경기 서부나 동부에 위치하고 있어 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북부의 중심에 위치한 양주시가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데 최적지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양주시는 경기북부의 도시형 첨단제조업종의 연구개발 및 사업 확장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IT산업에만 편중됐던 기존의 테크노밸리와는 달리 경기북부의 생산기반을 활용해 제조-서비스 융합형 창업기업을 유치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업의 혁신과 교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양주시는 다양한 측면에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에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는 반드시 양주에 테크노밸리를 유치해 경기북부 신성장산업 창출의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양주시 유치위원회’를 출범해 범시민 10만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실무 TF팀을 구성해 매주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테크노밸리 유치의 효과는.

“양주시는 대단위 산업단지 등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양주에 경기북부테크노밸리가 들어선다면 섬유, 피혁, 1차 금속가공, 플라스틱, 제지 등 생활서비스 산업 및 전통제조업과 뿌리기술 기업은 첨단산업과 융복합 과정을 거쳐 소비재서비스산업 성장의 토대를 이루게 될 것이며 생활소비재 제품이 디자인, IT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다가올 미래에는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소득수준 향상,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 트렌드 및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 시장과 산업을 견인하게 될 것인데 양주시의 특화산업과 뿌리기술 산업이 IT기술, 스토리, 디자인, 캐릭터 등과 융합과정을 거쳐 특화된 생활소비재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다.

경기남부에 위치한 판교 테크노밸리의 경우 입주기업 1천121개에 7만2천82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70조 원의 매출액(2015년 기준)을 내고 있다는 통계자료를 참고할 때 경기북부 테크노밸리가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 양주시에 위치하게 될 경우 도시형 청년 일자리창출 효과 및 고부가가치 발생이 기대된다.

경기북부 지식산업의 거점 역할을 해 경기북부의 경제, 산업인프라 개선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테크노밸리에 집적된 기업지원기능은 양주시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곳곳에 소재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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