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전국 중고차 처리량의 86%, 연간 20만대 중고차를 수출입하는 자동차 산업을 친환경 선진 비즈니스 모델로 탈바꿈하고자 지난해 ‘자동차물류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공동연구용역 결과,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 최적지로는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으로 인해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남항부두 일대가 선정됐다. 특히,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시 신규 일자리 창출, 교통량 감소 등 주변지역 활성화 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은 남항부두 일대의 컨테이너 야적장 부지를 활용해 39만6천㎡ 규모로 3단계에 걸쳐 조성되며, 주차타워·경매장·검사장·세차장 등 최신식 인프라가 배치될 계획이다.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1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600여명의 신규 일자리창출, 연간 12만대의 교통량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해당 사업 추진을 통해 남항 연안동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민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남항일대 교통 혼잡의 경우 연구용역을 통해 충분한 검증을 실시했으며, 교통량은 현재 16만대(트레일러)에서 4만대(카케리어)로 대폭 감소돼 주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기존의 돌핀 시설을 활용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조성되고, 수변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물류단지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비즈니스와 관광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IPA 관계자는 “최첨단·친환경·선진 비즈니스모델 등 3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구상 중인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 간담회, 국내·외 벤치마킹 등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며, 지역인재 채용·사회공헌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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