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원욱희 도의원, 경기신보 '보증상품 알리기' 동행

▲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원욱희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이천지점 여주출장소 일일명예지점장으로 위촉, 소상공인들에게 현장보증 상담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경기도의회 원욱희(바른정당·여주1) 의원이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한글시장을 돌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보증상품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원 의원은 직접 현장상담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으며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지난 20일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원욱희 의원을 이천지점 여주출장소 일일명예지점장으로 위촉하고, 현장보증 상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주지역 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어보고, 이를 소상공인 지원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원 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원 의원은 경기신보 직원들과 함게 전통시장인 한글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경기신보의 신용보증제도와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설명했으며, 직접 10여명의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 의원은 “현장에서 경험을 해보니 경기신보의 신용보증제도가 소상공인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결에 발 벗고 나서, 신바람 나게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중 은행보다 저렴한 대출 이자 = 2013년부터 여주에서 한복집을 운영해온 A(여·45)씨.

한 달전 매장을 확장해 옮기면서 자금 상황이 어려워졌다.

A씨는 매장 확장 후 운영자금을 알아 보던 중 시중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알아봤으나 신용등급이 낮아 거절당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된 지인이 경기신보를 소개시켜 줬고 A씨는 이날 도의회 원욱희 의원과 상담 후 긍정적인 의견을 듣게 됐다.

경기신보에서는 여주시와 연계해 저신용자들도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시·군 추천 특례보증상품을 운영하고 있어 해당자금으로 안내 후 서류를 접수했다.

A씨는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3천만 원 정도 대출을 받으려고 접수했다”며 “시중 은행보다 이자가 굉장히 저렴해 놀랐다. 경기신보를 몰랐을 때 은행에서 대출이 됐더라면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3년부터 혼자 매장을 운영해 왔다”며 “한복은 전체적으로 수요가 줄었지만 그때그때 빌려 입는 대여쪽으로 많이 옮겨 갔다. 직접 제작보다 대여를 하려니 매장이 커야 하는데 막상 확장을 하고 나니까 자금 상황이 어려워 졌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자인 B(46)씨는 사업 계약건으로 진행되는 투입자금이 급하게 필요해 경기신보에 상담을 신청했다.

7년 경력의 B씨는 경기신보에서 대출이 되면 지금의 협소한 사무실 보다 넓은 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B씨는 지인이 경기신보를 통해 자금을 이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얼마만큼의 저금리가 가능한지를 상담했다.

이에 경기신보는 B씨가 신청한 5천만 원으로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기업에게 대출을 우대해 주는 시중 은행과 협약된 자금으로 안내했다.

B씨는 “집을 사면서 이용한 담보 대출 외에는 다른 금융기관에서의 대출이 없다”며 “건설업이다 보니 자금 융통이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이런 시기에 경기신보라는 귀인을 만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신보의 보증이 가능하다면 사업자금 외에도 사무실 이전도 생각하고 있다”며 “협소한 곳에서 일을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이번 대출이 꼭 진행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주 경제가 너무 어렵다” = 경기신보는 올해 여주에서 특례보증지원을 받은 기업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6월 30일까지 여주에서 특례보증지원을 받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수는 108곳 57억 원이다.

2015년에는 151곳 88억 원, 2016년에는 172곳 84억 원이다.

이날 여주 한글시장에서 경기신보의 보증서비스를 홍보한 도의회 원욱희(바른정당·여주1) 의원은 현재 여주의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여주에 대형 아울렛이 두 곳이나 들어서며 우리 전통시장이 굉장히 침체돼 있다.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특히 여주는 어려움이 크다”며 “여주 안에서 돈이 돌지 않는다. 여주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 한글시장인데 상가가 매물로 나와있다. 이건 시장 운영이 어렵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선 비어 있는 상가를 특별대책으로 임대해 청년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며 “그게 아니면 안된다. 청년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돈이 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업도 중요하다. 여주의 60%가 농업인데 소홀히 하면 안된다”며 “이외에도 전통시장, 도자기조합, 명품여주쌀 등 죽어가는 불씨를 살려야 한다. 12만 여주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여주가 같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준비된 행정전문가라고 밝힌 원 의원은 “여주는 세종대왕을 모시고 있는 명품여주라고 하지만 세종대왕만으로는 여주가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며 “변화하는 시민들과 여주의 구석구석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서 여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옛 여주군청 주민생활지원과장을 역임한 원 의원은 가남, 북내면장을 거치며 2008년에는 대통령표창 녹조근정훈장 수상을 받기도 하는 등 여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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