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도내 수출입 증가율이 최근 7년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0.1% 증가한 5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84.7%의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 2010년 상반이 이후 최고치다.

경기지역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휴대폰) 등 IT 품목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기구부품과 계측제어기기 등 부품소재 부문의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점도 한 몫했다.

품목별 증가율은 평판DP제조용장비 197.2%, 무선통신기기 116.2%, 반도체 63.3%, 반도체제조용장비 47.8%,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터 27.8%, 기구부품 13.4%, 자동차부품 11.7% 등의 순으로 높았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43.6%, 중국 37.3%, 미국 34.4% 등 주요국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필리핀(84.7%)과 대만(59.9%) 등지의 수출도 급증했다.

무역협회는 현 증가세를 하반기에도 유지시 도내 수출이 1천억 달러를 돌파, 역대 최고치인 2014년 1천11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6.9% 증가한 622억 달러를 기록, 역시 지난 2010년 상반기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무역수지는 31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경기도내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0.9% 상승한 102억 달러로 집계,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지난달에만 67.8%의 증가율을 보였고, 반도체제조용장비(61.4%)와 계측제어분석기(28.0%), 기구부품(25.2%),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23.5%) 등도 수출이 20% 이상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37.8%), 중국(26.2%), 미국(19.8%) 등 주요국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필리핀(68.1%)과 대만(66.4%) 등지의 수출도 급증했다.

6월 수출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0.9% 상승한 102억원으로 집계,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4.8% 증가한 118억 달러,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적자였다.

허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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