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드론 전문 교육기관과 드론 시험인증센터가 들어선다.

26일 인천시와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 인천인력개발원에 상용 드론 조종 국가자격증 취득과정 등을 포함한 국토교통부 지정 교육기관이 9월에 설립된다.

현재 전국의 국토부 지정 드론 조종 전문교육기관은 11곳이다. 수도권에는 이론과 실기를 모두 교육하는 기관은 세 곳에 불과하다.

드론 조종 자격증은 드론의 상업적 활용이 활발해진 2013년부터 도입됐고, 자체중량 12kg 이상의 산업용 드론 조종을 위해 필요하다.

도입 첫 해 64명에 불과했던 조종 자격증 취득자는 지난해 1천351명, 올상반기에만 1천170명까지 급증해 교육기관 수요도 함께 커진 상황이다.

인천인재개발원은 조종 자격증 취득과정 외에도 드론 제작 과정과 항공촬영 조종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인천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이미 드론 사용 사업장에 지정됐고, 교관도 확보됐다”며 “전문교육기관 규격에 맞는 시설 확충과 기체보험 신고 등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했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항공안전기술원이 최근 준공된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연구소에 드론 시험인증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드론 시험인증센터는 드론의 안정성과 성능 개선 연구를 실시하는 기관으로 로봇랜드 입주 기업들과 시너지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드론 산업과 로봇랜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난해 실패한 로봇랜드의 드론 전용공역 지정도 재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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