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이 오는 9월 1일 일본 극장에서 개봉한다.

25일 배급사 뉴에 따르면 해외 160여개국에 판매된 ‘부산행’은 작년 7월 22일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남미 등지에서 개봉한 데 이어 오는 9월 1일 일본 내 총 44개 도시에서 148개의 스크린 규모로 현지 관객과 만난다.

일본에서는 오감체험특별관인 4DX와 영화관 좌우 벽면까지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스크린X 버전으로도 상영된다.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8월 중순 일본에서 진행되는 현지 프로모션에 참석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에서 개봉하는 ‘부산행’의 공식 제목은 ‘신칸센(新感染): 파이널 익스프레스’다. ‘신칸센(新感染)’은 ‘특급열차’와 ‘새로운 감염’의 동음이의어다.

앞서 멕시코와 페루에서는 ‘좀비 스테이션’이라는 뜻의 제목으로, 태국에선 ‘지옥 같은 좀비의 향연’이라는 의미의 제목으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부산행’의 일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약 150개 관에 이르는 상영 규모는 최근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앞서 대만,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특히 아시아권에서 흥행 강세를 보였고 일본 현지의 시사 반응도 좋아, 일본 개봉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 7월 20일 국내에서 개봉해 1천15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은 북미와 유럽, 남미에서 차례로 개봉해 5천2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스튜디오인 고몽(Gaumont)에 의해 영어로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현재 해외 비평가들과 관객들의 반응을 알 수 있는 평점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5%’를 기록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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