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새로운 스타일의 청춘 수사 액션 ‘청년경찰’이 여름 극장가 관객 공략에 나선다.

영화는 단순 경찰물에서 벗어난 흥미로운 스토리 설정이 포인트다.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명의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의욕충만 기준(박서준)과 이론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이론백단 희열(강하늘). 경찰대에서 둘도 없는 친구인 두 사람은 외출을 나왔다가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목격자는 오직 두 사람 뿐. 기준과 희열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증거로 수사는 전혀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자, 기준과 희열은 직접 발로 뛰는 수사에 나서기로 한다. 학교에서 배운대로 나름대로의 사건 분석과 추적을 시작하지만 모든 이론이 실전에 적용되진 않는 법. 사건에 다가갈수록 둘은 점차 예측 불가능한 상황과 위험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는 두 명이 아직 경찰이 아닌, ‘경찰대 학생’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상기시키며 극적인 재미를 더한다. 이들은 수사에 임할 때 퇴학을 우려해야 하고, 범인을 제압할 장비도 없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는 ‘진짜 경찰’의 도움도 필요하는 등 계속해서 한계에 부딪힌다. 하지만 이들의 난관은 여타 수사극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을 선사하며 다양하게 변주해온 경찰 영화 계보에 새로운 색다른 시도를 보여준다.

또한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은 사건을 대하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여주며 경쾌하고 코믹한 톤앤매너로 그려져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며 선보이는 완벽한 팀워크와 와일드한 액션은 등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하며 러닝타임 내내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기준’을 연기한 배우 박서준은 “계속 뛰어서 촬영할 때 정말 힘들었지만, 덕분에 영화가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될 것 같아 보람 있다”는 촬영 소감을 말했다. ‘희열’을 연기한 강하늘 역시 “고생했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속도감 있고 에너지 넘치는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올 여름 유일무이한 매력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청년경찰’은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것이다. 9일 개봉.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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