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기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 장마, 여름휴가 등 계절적요인(조업일수 감소)과 생산 증가세 둔화로 인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대비 3.2p 하락한 87.9를 기록했다.

조사는 지난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도내 제조업 314개, 비제조업 297개 총 611개 중소기업 대상으로 진행됐다.

SBHI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긍정적, 미만이면 부정적임을 나타낸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4.4p 하락한 85.0p,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8.7p 감소한데다,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1.3p 하락해 지난 달보다 2.0p 떨어진 90.9로 나타났다.

항목별 전망으로 내수판매전망(89.8→87.7), 영업이익(87.0→84.7), 자금사정(83.4→82.3) 및 고용수준(91.9→91.3) 항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음료(120.0→140.0), 기타제품(83.3→96.4)등 6개 업종이 오른 반면 기타운송장비(137.5→112.5),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1.7→72.7)등 14개 업종이 낮아졌다.

높은 오름세를 보이는 음료 제조업과 관련, 중앙회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를 비롯해 휴가철을 맞아 높은 전망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보여 진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종별로는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83.3→95.2),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92.9→97.6) 등 3개 업종이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7.9→87.5), 숙박 및 음식점업(93.2→84.1)등 6개 업종은 하락했으며 교육서비스업(90.0)등 3개 업종은 1개월 전과 동일했다.

7월 업황실적은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5.2로 전달대비 0.9p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5.0p 상승했다.

이 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4.0p 하락한 82.0,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3p 상승한 88.5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겪는 경영애로는 내수부진(47.8%), 인건비 상승(44.7%), 업체간 과당경쟁‘(39.2%) 순으로 응답했고 특히, 계절적 비수기 응답은 전월대비 6.0% 증가해 큰 확대폭을 보였다.

정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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