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중인 승용차 공동이용(카셰어링) 활성화 사업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카셰어링 2기 사업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19만6천15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기 사업에 3년 2개월 동안 총 25만2천336명이 이용한 점을 감안하면 이용객 수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시는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말까지 25만명이 더 사용하는 등 누적 이용자 수가 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자 수가 급증한것은 카셰어링 차량 수와 거점을 확충한데다 시가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2기 사업부터는 기존 사업자인 ㈜그린카에 ㈜쏘카가 새롭게 합류해 카셰어링 주차장은 198개소에서 345개소로 늘어나고 운행 차량도 466대에서 819대로 증가했다.

인천지역별로 거점과 차량은 남구, 부평구, 서구, 연수구, 계양구 순으로 많고 1일 이용자수는 남구, 남동구, 부평구, 서구, 연수구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연령별로는 20대(70.7%), 30대(19.6%), 40대(7.3%), 50대(2.0%), 60대 이상(0.4%) 순으로 이용자가 많고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90.3%를 차지했다.

자가용 보유비율이 낮고 스마트폰 등 정보 접근성 및 활용빈도가 높은 젊은 층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성과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카셰어링 차량 수와 거점을 추가 확중하기로 했다.

시·군·구와 산하기관 주차장을 중심으로 중앙행정기관, 대학교, 기업체 등에도 거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카셰어링 사업자에게도 전기차 보조금이 지원돼 올해 안으로 전기차도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카셰어링 이용 활성화로 이용자 수가 늘어난 만큼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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