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조직원 6명 고발

▲ 는 환적화물로 가장하는 신종수법으로 24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을 몰래 국내로 들여온 혐의(관세법·상표법 위반)로 지모(34·여)씨 등 밀수입 조직원 6명을 붙잡아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의 짝퉁명품 제조업자들이 중국에서 홍콩행 화물로 보낸 물건이 경유지인 인천공항에서 반입창고에서 반출창고로 이동할 때 물건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인천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직원들이 압수품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


중국과 한국을 경유해 홍콩으로 환적되는 과정에 위조 명품가방 등을 동대문 시장 의류와 바꿔치는 수법으로 국내로 빼돌린 밀수조직원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A(34)씨 등 6명을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30일부터 같은 해 10월 20일까지 17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만든 위조 명품가방 6천여 점(시가 24억 원)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짝퉁 유명 가방을 중국 연태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홍콩으로 환적하는 항공화물로 신고한 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의 한 창고에서 짝퉁은 빼내고, 동대문 시장 의류를 넣어 바꿔치기 했다. 국내로 반입된 짝퉁은 G마켓 등에서 30% 정도 싸게 팔렸다.

특히 이 밀수조직은 지난해 9월 첫 밀수가 성공하자 20일 동안 17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밀수를 했다. 또한 적발이 우려돼 환적화물의 포장박스 수량과 중량을 맞추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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