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용인백옥쌀 선수들이 장덕제 감독을 헹가레 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용인백옥쌀이 제54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서 6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장덕제 감독이 이끄는 용인백옥쌀은 27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 경기서 증평군청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우승한 용인백옥쌀은 이로써 제48회 대회 우승 이후 6년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특히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는 역사급의 우형원과 장사급의 김재환은 개인전도 석권, 2관왕에 올랐다.

용인백옥쌀과 증평군청의 결승전은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용인백옥쌀은 결승전서 경장급의 지대환과 소장급의 윤호준이 패하며 0―2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4명의 선수가 잇달아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던 용인백옥쌀은 이상엽이 셋째판서 증평군청 정철우를 2―1로 꺾고 기사회생한뒤 윤민섭마저 넷째판서 배경진을 2―1로 물리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용인백옥쌀은 이후 송원택과 우형원이 각각 2―0으로 승리하며 종합스코어 4―2로 승부를 마감해 김재환은 경기에 출전도 하지 못했다.

용인백옥쌀은 준결승서 의성군청을 4―2로, 증평군청은 안산시청을 4―1로 각각 물리쳤다.

한편 김재환은 개인전 장사급 결승서 차승진(의성군청)을 2―0으로, 우형원은 역사급 결승서 박대만(광주시청)을 2―0으로 각각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안산시청의 황대성은 용장급서 은메달을, 박한샘은 장사급서, 윤대호는 용사급서, 허희균(용인백옥쌀)은 경장급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장덕제 용인백옥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잘 해줬다”며 “2회전 광주시청전이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며 고비를 잘 넘겼다. 명문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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