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구청 및 지역 내 요양원 17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 검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은 박테리아의 일종으로 대형빌딩의 냉각탑, 수도배관, 배수관 등 오염수에 서식하고, 여름철 에어컨 냉각수에서 급번식하며 냉방병의 주요원인이 되는 세균이다.

감염될 경우 고열과 설사, 오한,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구는 냉각탑수 및 냉·온수 검체를 체취 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향후 정상범위 이상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재검사 대상시설의 냉각탑수 및 냉·온수 배관시설에 대해서는 청소 및 소독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31일부터 8월 4일까지 5일간 점검반을 꾸려 여름철 음식인 냉면을 취급하는 식품접객업소 31개소의 위생도 점검한다.

점검사항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조리 판매행위, 조리장 위생적 유지·관리 여부, 영업자 및 종사자 건강진단, 위생교육 실시 여부, 냉면 육수 수거검사 등이다.

구 관계자는 “탈나기 쉬운 여름철 구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위생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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