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꿈이 실현되는 희망도시 포천’을 시정비전으로 밝힌 김종천 포천시장이 지난 7월 2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포천시를 만들고, 포천시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잰걸음 행정을 펼쳐나가고 있다.

사통팔달의 도로교통망 확충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김 시장은 포천의 열악한 도로사정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짧은 시간안에 도로 인프라 개선을 위한 도비를 확보해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도 했다.

평소 “모든 민원은 현장에서 나오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통해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시장을 31일 만나 지난 100여일간의 시정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후 100일이 지났다. 소감은.

“지난 4월 13일 제6대 포천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주말도 없이 숨 가쁘게 지내왔다. ‘시민의 꿈이 실현되는 희망도시-포천’을 시정비전으로 설정하고 친절행정, 책임행정, 혁신행정, 공감행정을 펼쳐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포천시 900여 공직자들에게 친절행정을 강조하는 등 친절마인드 확립을 위해 힘썼고 ‘모든 민원은 현장에서 나오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장 및 민원현장을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또한 후보자 시절 포천시민과 약속한 60여 개의 공약을 면밀히 분석해 단기, 중기, 장기과제로 분류해 추진실적을 체크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간부공무원 및 8명의 민간인이 참여하는 공약사항 이행 평가단 간담회를 개최해 중간 점검도 실시했다.”

―시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재 포천시의 다양한 현안문제들이 있는데 열악한 도로사정도 그 중 하나다. 지난 6월 30일에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구리~포천 구간이 개통해서 고속도로 시대를 열었지만 아직도 국도 43호선과 47호선은 만성적인 교통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 취임이후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하송우리~마산 간 도로 확포장공사 200억 원, 고모~직동 간 도로 확포장공사 20억 원, 신평~가양 간 도로 확포장공사 10억 원 등 도비를 확보해서 사통팔달의 도로교통망 확충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았을거라 생각한다.”

―최근 개통한 구리~포천 민자도로의 높은 통행료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지난 6월 30일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해서 43번 국도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 및 경기 동북부 지역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북부고속도로(주)는 2010년 실시협약 체결 당시 국가재정사업으로 건설된 타 고속도로 통행료의 1.02배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에 고속도로 개통 시 결정된 최초 통행료는 당시 정부 발표와 달리 재정구간의 1.2배 수준으로 결정돼 시민 및 방문객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통행료 부담이 적다는 정부의 발표를 믿고 지역 주민들은 공사기간 동안 많은 불편을 감수해 왔으나 과도한 통행료 책정으로 이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통행요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기본요금 및 구간별 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포천시장으로서 인근 지자체인 양주시, 남양주시, 구리시, 의정부시 단체장과 연대해 과도한 통행요금이 인하될 수 있도록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새정부 들어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포천의 대기 환경 이슈는.

“올해 7월말 기준 장자산업단지 내 석탄발전소의 공정률은 78%정도 되고 있지만 분지 지형인 포천실정에도 전혀 맞지 않고 최근 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소 건설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문제가 있는 사업이라는 지역여론이 있다. 또한 16만 포천시민들의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생각한다면 석탄발전소의 열원을 석탄에서 친환경적인 LNG로 반드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석탄발전소의 열원을 석탄에서 LNG로 전환하라고 명령할 권한이 시에는 없지만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석탄발전소 조성에 대한 허가를 내줬으므로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취임 이후 16만 포천시민의 염원을 담아 지난 6월 7일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 건의문을 전달했고, 지난 7월 18일 청와대 선임행정관 일행이 포천시를 방문해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사격장) 및 석탄발전소의 건설현장을 살펴보고 포천시민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상부에 건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 것인지.

“내년 6·13 지방선거까지 1년 2개월 동안 포천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을 이끌고 시민들에게 인정받는다면 시민들께서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다시 주실 것으로 믿는다. 내년 선거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아 계획했던 것을 이루는데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재선에 성공한다면 지역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해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발휘해 시민들에게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

―포천시민에게 한 말씀한다면.

“취임 이후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포천시 발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비록 현재는 여러 어려움으로 포천시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시지만 900여 공무원들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 노력한다면 백년 후에는 눈부시게 발전한 포천시로 변모할 것으로 확신한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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