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관계획의 이론과 실천/유완종/아마존드림/227페이지

우리나라 공간계획에 관한 법제는 1962년 도시계획법 제정 이후 대상이 되는 지역 위주로 평면적이고도 규제 중심적으로 추진돼 왔다. 그러다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도시공간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듬해 2003년부터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처음으로 각 공간별로 경관부문계획이 포함됐다. 이어 2007년에는 별도의 경관법이 제정되면서 도시공간의 입체적, 공간적 유도 중심의 법적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비하게 됐다.

이 책은 2003년 이후 새롭게 바뀐 도시경관계획과 경관법의 경관계획에 근거한 도시 차원의 경관수립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윤완종 박사는 한국도시계획 기술사회장, 가천대 도시계획학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시경관 분야의 전문가다. 그는 30여 년간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관의 기원과 정의, 흐름, 계획 등을 풍부한 이론과 사례에 기반해 서술했다.

이 책은 최근 중요시 되고 있는 도시환경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도시경관계획 수립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경관계획에 대한 이론과 적용된 실제를 사례로 보여줌으로써 행정부문, 전문가, 주민 그리고 앞으로 경관계획에 관심을 가지는 후학들을 위한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입체적인 경관계획 형성의 기본 틀을 제시하는 의미를 강조한다. 저자는 “아직은 경관정책 구현이 과도기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와 개념으로 적용되는 여건을 고려했다”며 “도시공간을 중심으로 한 도시경관계획사례를 중심으로 이론 및 실천계획서를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개성 있는 도시공간, 주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경관 창출이 중요시 되고 있는 지금, 이를 꿈꾸는 행정가, 전문가, 주민, 학생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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