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은성 안성시장(맨 앞줄 오른쪽 5번째)과 시의회, 시 관계자들이 채무제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안성시청
안성시가 채무제로(Zero) 도시를 선언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민선 6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채 517억 원을 28일 모두 상환해 채무제로 도시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비 650억 원을 들여 안성맞춤아트홀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일부에서 지방채를 발행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자신은) 반대했다”며 “빚을 얻어가면서까지 안성시 살림을 꾸려갈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남은 임기동안은 물론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은 지방채 발행을 발행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생각은 없다”며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안성시 채무제로 도시는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는 최근 공도읍청사 신축 등으로 발생한 채무 잔액 52억5천만 원을 전액 상환해 채무제로 도시가 됐다.

앞서 시는 올 3월 지방재정 운영계획을 세운 뒤 5월 공도읍 청사 신축 관련 지방채 12억 원을 상환한 데 이어 하수도 민간투자사업(BTO)과 관련 지방채 449억8천만 원을 전액 상환했다.

시는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면서 2024년까지 지급해야 할 이자액 63억 원과 원금 상환 부담금 100억 원 등 모두 163억 원을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채 전액 조기상환은 행정적으로 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께도 큰 의미가 있는 재정운영 정책”이라며 “앞으로 안성시 발전을 위한 기초가 더욱 튼튼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당초 올 연말 채무 조기상환이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보다 이른 7월에 조기상환을 완료했다.

신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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