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1년 동안 2만 옹진군민의 의사를 정책에 반영하고 현장에서 민원해결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동현(63) 옹진군의회 의장은 전반기 부의장을 거쳐 하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현장과 정책을 중시하는 의원으로 꼽힌다.

정치계에 입문하기 전 영흥법인어촌계와 옹진수산업협동조합에서 이사를 역임하면서 보고 배운 경험을 의정활동에 녹여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농업과 어업 중심인 군 특성에 맞는 주민 소득 증대 방안을 찾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군과 함께 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역특화 작물을 육성하고 청정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 비율을 증가시켰다.

특히 전문 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농업전문인력 교육과 옹진농업대학에 대한 투자를 높이는 데 의원들의 전체 동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백 의장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기업 등 대다수 조직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것처럼 의회에서도 입장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장은 의회의 리더로서 갈등과 대립보다는 소통과 화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군민들이 고통과 불편을 겪는 현장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백 의장은 올해 옹진군을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 민박 시설을 정비하고 군민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진행해 관광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관광객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를 열고 섬 가치 재창조를 위한 사업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은 임기동안 6명의 의원들과 함께 군 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군은 북방한계선과 인접한 접경지역으로 해상교통여건과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실정이다.

또 부족한 식수와 수산자원 감소, 북한의 도발 등은 단기 해결이 어려운 사업들이다.

백 의장은 "우리 군이 떠안고 있는 문제들은 인천시와 정부의 지원 없이 독립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섬마을을 만들기 위해 부족함 없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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