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원’은 전통적인 기법으로 24시간동안 우려낸 사골을 사용해 고소하고 담백한 설렁탕을 내놓는 곳으로 소문나있다. 특히 도가니탕에 수육고기와 대추, 인삼 등을 넣어 푸짐함과 영양을 한층 살린 유가탕은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다. 돌판에 제공되는 수육과 도가니는 부추·양파·고추·겨자·간장 등을 넣어 만든 수육장에 찍어 먹는데, 고기의 부드러운 육질과 소스의 감칠맛이 조화롭다.

잘사는 사람이든 못사는 사람이든 누구나 즐겨먹는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설렁탕 한 그릇에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배고픈 시절 고깃국물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던 설렁탕은 한국 외식의 근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유가원의 대표적인 메뉴는 도가니탕 1만2천 원, 유가탕 1만1천 원, 설렁탕 7천 원으로 맛에 비해 착한 가격으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인위적인 국물의 색깔을 지양하고 정성이 깃든 진한 맛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정직하고 친절한 주인의 마음씨는 식탁 외 메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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