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마음을 나타내고 몸은 성격을 말해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인생의 행로에 있어서젊은 시절에서 노년에 이르기 까지 큰 몸매의 변화가 없는 남성과는 달리 여성은 임신, 분만, 수유 등 몸의 생리적 변화와 더불어 비만에 의한 체형의 변화가 많다. 이에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에게서 날씬하고 부드러운 몸매를 유지하는 일은 아름다운 얼굴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남녀를 불문하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년이후에 자신의 몸에 대하여, 남성의 경우 허리띠의 구멍 수로, 여성의 경우 허리의 둘레치수 와 입는 옷의 사이즈가 그 사람의 비만 척도가된다. 남성의 경우에는 허리띠 구멍수가 1개라도 줄거나 허리 둘레가 1인치라도 줄면, 여기저기 자랑거리가 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있을 법한 이야기가 되겠다.

명의는 환자의 얼굴을 본 것 만으로도 경험적으로 환자 몸의 어디가 나쁜 지를 알아차린다고 한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결국 얼굴에 건강이나 질병 상태가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반면 성형외과의사는 얼굴을 전신에 투영하여 전체적인 밸런스를 본다. 여성이 남성과 달리 목, 어깨, 가슴, 허리, 엉덩이, 허벅지, 무릅, 종아리 까지 부드럽고 매끄러운 곡선을 이루는 것은 해부학적으로 피부와 근육사이에 있는 적당한 양의 피하지방층에 기인한다.

이런 적당량의 피하지방에 의한 날씬하고 부드러운 몸매가 여성의 경우 사춘기 이후부터 임신과 출산, 수유전 까지는 본인의 노력에 의해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이후부터 남녀 공히 비만에 의한 체형변화가 오는데 그 원인은 이런 피하지방층의 축적내지는 발달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비만에 의한 체형의 변형을 교정하기 위해서 각자가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그 중에는 가혹하리 만큼 장기간의 식사제한 과 에어로빅,수영,테니스,골프같은 운동, 심지어는 약물요법 등의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부작용을 무릅쓴 이 방법들은 일시적이고 전체적인 체중감소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나, 실제적이고 국소적인, 예를들면 아랫배나 허리, 옆구리, 둔부, 유방아래, 무릅안쪽, 종아리 등 요즈음 신세대 여성들의 몸맵시에 대한 불만을 충족시키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하여 수술적인 방법에 의해 비만체형을 교정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피부-지방 절제술을 이용했으나 이 방법은 교정할 수 있는 부위가 복부로 한정되고 장기간의 수술과 입원, 수술 후에 심한 흉터 등의 문제점이 있어왔다.

‘초음파 지방분해 흡인술’은 이 문제점들을 보완하면서 최근에 개발되어 각광받는 시술법으로, 과거의 지방흡인술을 응용한 것이다.

이 수술은 최소한의 피부절개에 의하여 수술반흔이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여분의 피하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부위은 국소적으로 피하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배,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팔, 가슴 등 신체의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최오규 글로벌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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