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는 오는 14일까지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외래해충 긴급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유관기관들과 협업방제에 나선다. 사진=양주시청
양주시가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외래해충으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팔을 걷었다.

양주시는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를 긴급 방제기간으로 설정하고 유관기관들과 협업방제에 나선다.

긴급 방제는 최근 장마철 고온다습 기온이 지속되면서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외래해충이 산림·농경지, 도로변 가로수, 공원 등 생활지에 급속히 확산되자 피해예방을 위해 계획됐다.

돌발외래해충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으로 7월부터 산간 들깨, 콩 등 밭작물에 수액을 흡즙해 피해를 주고 있다.

최근 약충, 성충이 마을 주변 주택, 공공장소 등 생활지까지 침범해 그을음을 발생시켜 생활 민원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미국선녀벌레가 양주시 일대에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많은 불편과 피해를 겪은 바 있다.

미국선녀벌레는 북미와 유럽에 서식하는 외래해충으로 나무에 달라붙어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감로’(단맛을 내는 분비물)를 배설해 그을음병을 일으킨다.

시는 예비비로 방제약품 구입에 6천600만 원을 긴급 투입해 농경지, 산림·생활지 등 620ha 면적을 대상으로 방제를 실시 할 방침이다.

방제는 산림휴양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및 지역농협(은현면, 남면)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방제차량 8대를 활용한다.

방제일정은 1일 남면을 시작으로 지역내 11개 읍면동을 2회씩 순회해 협업 방제를 추진으로 방제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10월까지는 주기적인 예찰과 지속적인 방제를 통해 농작물 피해 최소 및 생활 민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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