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8월 중 나라 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무궁화 수원축제’가 수원시 주관으로 4~6일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4일 오후 1시 개막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공원 내 특설 무대에서 국악인 박애리, 가수·공연예술가 팝핀현준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 공연, 오후 5시 공식 개막식이 펼쳐진다고 전했다.

개막 행사에 이어 6일 오후 6시까지 시민과 함께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첫 날인 4일 저녁 7시 30분 수백 송이 무궁화와 오색불빛이 어우러지는 ‘연인의 거리’ 점등식에 이어 시민이 무궁화 부케를 건네며 사랑을 고백하는 프로포즈 이벤트가 열린다.

4일과 5일 저녁 8시 30분 반딧불이 체험장에서는 ‘반딧불이 방사 체험’을 할 수 있다. 방사할 반딧불이를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시민들이 놓아준 반딧불이 1만 여 마리가 반짝이며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매일 오후 3시부터 무궁화 전문 해설사가 함께 하는 ‘무궁화 전시장 투어’도 진행된다. 한국숲해설가협회의 무궁화 전문가와 함께 수천 송이의 무궁화가 피어있는 전시장을 둘러보며 무궁화의 역사·의미·품종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200여 종에 이르는 무궁화를 실물로 만날 수 있는 ‘무궁화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해 무궁화 축제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준 무궁화 분화를 1년 간 가장 잘 키운 시민을 시상하는 ‘무궁화 분화 콘테스트’가 열린다.

시민들이 종이로 만든 무궁화를 모아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종이 무궁화로 태극기 만들기’ 행사도 열린다. 완성된 태극기는 대형 액자에 담아 수원시청 로비 등에 전시할 예정이다.

5일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는 무궁화를 주제로 한 그림그리기·글짓기·시낭송 경연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무궁화가 한창인 7~8월에 수원시를 찾아 무궁화 축제를 즐겼으면 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궁화 축제’는 산림청 주최로 수원시를 비롯해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천안시, 강원도 홍천군, 전북 완주군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무궁화 수원축제’를 열고 있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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