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산여고가 제51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수원전산여고는 2일 강원 인제 신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중앙여고를 3-1(25-16 24-26 25-20 25-20)로 제압하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로써 수원전산여고는 지난 3월 춘계중고연맹전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수원전산여고는 한수진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를 쉽게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높이를 앞세운 상대 공격에 주춤했다. 막판 잇따라 점수를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수원전산여고는 김채연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

김채연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조단비는 공격상, 박민지는 블로킹상을 각각 수상했다. 전상훈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박기주 총감독은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된 세터 박은서의 공백을 걱정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며 “9월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원 영생고과 화성 송산고는 남고부 준결승에서 각각 고배를 마셨다.

영생고는 남성고에 0-3(22-25 22-25 21-25), 송산고는 경북사대부고에 2-3(25-17 23-25 22-25 25-21 10-15)으로 졌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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