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하고 맛깔스런 복 요리로 안양지역 미식가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는 복집이 있다.

안양 평촌역 주변에 위치한 소호복집(대표 정종석).

지난 2004년 6월 문을 연 소호복집은 두차례의 확장공사 끝에 현재 313㎡(95평)규모의 매장에 복사시미와 복지리, 복매운탕 등 복요리를 주 메뉴로 고객을 맞고 있다.

소호복집의 강점은 음식재료의 신선도다. 활어 복은 소래포구에서 직접 공수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복 요리에 들어가는 고추가루나 주재료는 충북 괴산에서 버섯과미나리, 청경채, 쑥갓, 콩나물 등 채소도 손수 구입하기 때문에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고 있다.

음식 맛 또한 일품이라 할 수 있다. 복 전문요리사인 정 대표가 조리한 복 요리는 한 번 맛을 보면 다음날 다시 찾을 정도로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복지리는 담백하고 시원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건강음식으로 숙취해소는 물론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복사시미 역시 살이 부드럽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입에서 살살 녹는 맛 때문에 진정한 복 회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손님들의 평가다.

특히 소호복집은 금밀복의 단가가 높지만 맛을 더 내기 위해 금밀복만을 고집하고 있다.

금밀복이 더욱더 맛의 풍미가 더하기 때문이다.

육수는 매일 아침마다 만들어 내는데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각종 야채나 복으로 우려내 천연조미료만으로 사용하고 있다.

당초 1만7천원 받던 금밀복지리나 매운탕을 평일과 주말 점심때 1만1천원에 점심특선을 준비해 직장인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금같은 무더운 여름철 메뉴로는 복불고기, 복찜, 복튀김을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

식당영업에 친절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정 대표는 직원들과 점심시간 이후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정 대표는 “기본 재료의 단가가 비싸 메뉴를 다시 구성하기 힘들지만 주말에는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해 앞으로 메뉴 구성을 조금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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