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편리한 남양주, 특별시보다도 더 특별한 도시 남양주를 만드는 데 남은 임기 중 전력을 다하겠다.”

민선 6기 3주년을 맞은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다짐이다. 이 시장은 중소도시에 불과한 남양주시를 10여년간 발전시키면서 인구 100만을 목전에 둔 대도시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남양주시는 서울시 직장인이 가장 이사하고 싶은 인기도시 1위로 꼽히면서 외형뿐 아니라 내부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남양주 희망케어는 이 시장이 처음 시장을 맡은 2006년부터 진행하면서 초기보다 복합적인 사회지원 시스템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이 시장에게 3일 민선 3주년을 맞은 소감 등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6기 3주년 소감은.

“수도권 변두리 중소도시에 불과했던 남양주시가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발전하며 전국 10위권 대도시가 됐다. 2020년 인구 100만의 명품 대도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잡코리아’가 실시한 서울시 거주 직장인 대상의 ‘가장 이사하고 싶은 인기 도시’ 설문조사 결과 남양주시가 1위를 차지했다. 이제는 외형적인 성장을 넘어 교육과 주거·여가·산업·상업 등 편리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최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현재의 남양주는 지난 10여 년 동안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우리 67만 시민 그리고 남양주시 공직자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자평한다면.

“남양주가 대한민국 행정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수도권 동부 최고의 입지로 주목받는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 등 주목받는 친환경 자족도시라는 기반 위에 행복텐미닛과 희망케어센터 등 ‘해피 프리미엄 베스트 7(Happy Premium Best 7)’로 대변되는 국가적 명품 시책까지 곁들여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였다. 남양주시의 행정력이 돋보이는 이유는 행정 서비스의 질과 내용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답토론회를 비롯해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감행정이 문화·체육·교육·복지·행정 등 각 분야에서 시민을 위한 맞춤형 행정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희망케어센터가 출범 10주년 맞았는데.

“희망케어센터는 2006년 7월 민선 4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바로 준비해 이듬해 4월에 출범시켰다. 재단법인 희망케어센터는 그동안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복지가 ‘시민이 시민을 돕는 복지’로 탈바꿈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복합적인 사회지원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다. 북유럽 복지시스템이 잘돼 있다고 하지만 복지재정 문제로 점점 축소하는 추세인 반면 우리나라는 경쟁적으로 복지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복지를 확대하려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한정된 복지재정 그리고 복지인력 부족이라는 2가지 큰 난제를 넘어설 수 있어야 하는데, 남양주시는 희망케어센터를 통해 이 커다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복지재정 문제는 희망케어센터를 통한 시민의 십시일반 후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260억 원이나 모금되었고, 후원물품도 매년 12만 건을 넘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 등록된 시민 자원봉사자 수가 13만2천여명이나 된다. 67만 전체 시민의 20%에 해당하는 복지인력이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시행 중인 보건복지부의 희망복지지원단사업과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의 모델이 바로 희망케어센터다.”

―행정복지센터를 전면 개청한 이유는.

“남양주시는 지역이 넓고 생활권이 8개로 나뉘어 다핵구조로 형성된 도시다. 인구 50만이 넘는 대도시이니 구청 2~3개 정도를 설치할 조건을 이미 충족했지만 기존의 획일적이고 중층화된 지방행정체제로는 비효율성과 함께 급속히 변화되는 시민의 생활패턴과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가 어렵다. 그래서 지역특성에 맞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행정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행정조직이 필요했다. 행정복지센터는 다핵구조라는 남양주시의 구조적 특성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다. 생활권역이 같은 읍면동을 행정복지센터로 묶어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행정 단계를 줄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복지와 인허가 등 다양한 주민 밀착형 사무를 더 가까운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행정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민원처리 시간도 단축돼 시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한다.다.”

―그간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해왔는데.

“지방자치를 얘기할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지방재정이다. 그런데 국세와 지방세가 8:2 비율이고, 지방에 내려지는 보통 교부세로 배정되는 비율도 19.24%로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지방재정이 부족하니 제대로 된 주민복지는 물론이고 자치경찰도 실행할 수 없는 것이다. 완전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자치재원과 자치조직의 2가지가 합리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 그리고 교부세의 비율이 지자체에 더 많이 책정돼야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다. 지방분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고 문재인 새정부의 지방분권에 대한 전향적 자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남은 임기 기간 동안 계획은.

“남양주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사는 데 큰 불편이 없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남양주, 특별시보다도 더 특별한 도시 남양주를 만드는 데 남은 임기 중 전력을 다하겠다. 또 올해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오는 9월 22일부터 5일간 개최된다. 2년에 한 번씩 국내대회와 국제대회가 격년제로 연이어 개최되는데, 슬로시티 내지는 슬로푸드 같은 것들을 총 망라해 슬로라이프대회를 벌써 3번째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는 음식과 도시, 건강을 주제로 개최되는데 많은 볼거리와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많은 성원 바란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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