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북부접경지역 규제완화,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파주~개성·연해 통일경제특구 조성, GTX A 노선(파주연장 포함) 등 파주시와 관련된 경기도 지역공약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파주시는 75만 자족도시를 향해 질주하는 신호등에 청신호가 켜지며 쾌속 질주하게 됐다. 파주시는 경기북부 발전의 중심이 되겠다는 목표와 함께 파주 지역내 균형발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3일 민선6기 파주시정을 들여다봤다.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건설=파주시는 운정3지구 조성, 디스플레이산업 성장 등을 통해 2030년 인구 75만 도시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광역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보상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는 파주~포천 구간이 2022년, 김포~파주 구간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설계, 공사 중이다. 파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연결하게 될 GTX A노선 파주연장 사업은 새 정부 들어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GTX 민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 파주 연장 노선을 확정해 전구간 동시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을 일산 대화에서 운정(운교선), 금촌(금촌조리선)까지 각각 연장하기 위한 철도사업도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관련 용역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문산역~도라산역 경의선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은 2018년 착공 예정으로, 완공되면 임진각 등 안보관광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기북부 최초의 폴리텍대학 설립도 순항 중이다. ‘기업하기 편한 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LG디스플레이와 협력업체, 출판기업 등 기술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실무중심의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청년들에게 기술교육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파주시는 폴리텍대학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월롱면 영태리 주한미군공여지에 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여지 개발의 좋은 모델이 될 캠퍼스는 올해 착공해 2020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별 전략 프로젝트 가동=파주 각 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 프로젝트들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연관광자원이 풍부한 광탄 지역을 관광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한 광탄아우트로시티 프로젝트는 벚나무길 조성, 자연발생유원지 정비, 트래킹코스 개발, 박달산둘레길 조성 등 세부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서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2017년 12월 핵심사업인 마장호수 휴프로젝트가 준공되어 스카이워크·전망대·수상레포츠시설 등이 들어서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의 명산인 감악산은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2014년 감악산 힐링파크 착공 후 감악산둘레길·힐링테마파크·감악산출렁다리를 조성하며 감악산을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었다. 특히 출렁다리는 개통 9개월 만에 65만명이 입소문을 통해 찾아왔다.

관광객 유입을 적성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적성전통시장 정비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또한 율곡 이이 선생이 살던 파평면 율곡리는 율곡수목원과 율곡습지공원이 들어서면서 율곡 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2015년 임시 개원한 율곡수목원은 유아숲체험원, 둘레길에 이어 율곡정원, 사임당숲이 개장하면서 다양한 시설과 체험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맞고 있다. 인근의 율곡습지공원은 철마다 피어나는 꽃들과 함께 각종 걷기대회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과거 무산된 ‘파주프로젝트사업’의 대안사업으로 파주읍 봉암리에 ICT 제조업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파주희망 프로젝트’는 1단계 산업단지에 이어 2, 3단계 사업도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변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대표 안보관광지인 임진각 관광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관광명소로 탈바꿈 중이다. 2023년까지 총예산 745억 원을 들여 종합관광안내센터·생태관광지원센터·스카이워크·캠핑장·인공습지센터 등 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임진각에서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를 연결하는 곤돌라도 2018년 운행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지역 내 균형발전 시도=파주읍 봉암리 천연가스발전소는 올해 3월 1,2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문산·파주·월롱 등 주변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관 연장,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 복지사업도 진행 중이다. 낙후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원읍 지방소도읍 개발사업,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는 사업비 중 상당부분을 국비로 확보하면서 각각 2018년과 2022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는 법원·광탄·적성·파주에 행복주택 설립이 진행 중이고 금촌 율목지구와 금촌2지구에는 뉴스테이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살기 좋은 집이 많아지면서 해당 지역의 인구유입과 상권활성화도 기대된다. 풍요로운 농촌 만들기 일환으로 파주 쌀 판매를 늘리기 위해 브랜드 ‘한수위’의 홍보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TV·라디오·열차 등에 광고를 하고 인터넷과 대형마트에서의 홍보도 실시하는 한편, 파주쌀사랑 캠페인을 통해서도 파주 쌀 알리기를 지속했다. 지역 생산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파주시와 농협이 함께 추진한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은 2015년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였고,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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