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경의중앙선 파주역과 문산역 사이 매설 수로에서 물이 새 철로가 유실되고 인근 농지가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박상돈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도수로에 누수가 발생해 철로 일부가 유실돼 서울발 문산행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누수로 인해 인근 농경지가 흙과 자갈에 매몰되는 등의 피해도가 발생해 코레일과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가 긴급 복구를 하고 있다.

3일 코레일과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경의중앙선 파주역과 문산역 사이에 매설 된 탄현도수로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해 철로 일부가 유실되고 인근 농경지 5천940㎡이 침수됐으며 이 중 1천320㎡ 규모의 논이 흙과 자갈에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코레일과 한국농어촌공사가 긴급 복구에 나섰으나 서울발 문산행 경의중앙선 첫 열차가 파주역에서 운행을 멈추어 문산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승객들이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큰 불편을 겪었으며 현재는 열차를 지연 운행하고 있다.

버스로 환승하는 과정에서 환불 소동을 없었으나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는 파주역에 도달해 “전날 폭으로 철로가 유실되어 운행을 중단한다”고 허위 안내 방송을 실시해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실제로 이날 열차를 이용한 승객 A(56)씨는 “기관사가 안내한 전날 파주는 비가 한방울도 안내렸는데 폭우로 철로가 유실됐다”고 안내해 “파주에 무슨 비가 내렸냐고 항의하자 기관사는 지시대로 안내 방송을 실시했을 뿐이라며 무성의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혼선으로 인한 잘못된 안내를 한것 같다”며 “사고가 발생하여 즉시 버스를 대체하여 승객들을 수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도수로는 파주읍 봉암리에서 월롱면 능산리로 방향으로 매설돼 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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