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천 남동구가 지역 내 한 횡단보도 앞에 설치한 그늘막 쉼터에 행인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인천 남동구청
인천 남동구는 35도 이상의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과 관련, 주민들의 일사병 예방을 위해 그늘막 쉼터를 설치해 다음달 중순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그늘막 쉼터’는 행사용으로 사용되는 캐노피 천막으로 여름철 보행자들이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쉬운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교통섬 등 20곳에 설치된다.

그늘막은 안팎으로 2~4도 가량 온도차이가 나면서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늘막 쉼터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보관 중인 천막을 활용해 별도 비용없이 설치된다.

설치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 및 가로수가 없어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그늘막 쉼터는 수시로 변하는 기상 상항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주민호응도를 봐서 내년에는 더욱더 견고한 시설물 형태의 그늘막을 확대·설치해 주민생활 밀착형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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