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17년 한여름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여름 어디로 떠날 예정이신가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2016년 한 해 동안 국민들의 국내 여행 현황은 어땠는지 인포그래픽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점 만점 기준으로 국내 여행지별 만족도를 조사했습니다. 제주도가 평균 만족도 4.36점으로 만족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표 국내 여행지인 만큼 많은 여행객이 흡족해한 모습입니다. 반면, 대구는 만족도 3.75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과거보다 여행을 자주 떠나는 만큼 휴가를 즐기며 지출하는 금액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2012년 12만3천725원에서 2016년 10만6천509원으로 2만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여행 횟수 증가와 함께 국민들이 여행을 가는 기간도 길어졌습니다.

2012년 한 명이 평균적으로 여행을 다녀온 기간은 8.43일이었으나 2016년에는 9.39일로 하루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2012년, 2013년에는 30대의 여행기간이 가장 길었으나 이후에는 40대가 11일 대로 가장 오랫동안 휴가를 보냈습니다. 젊을 때 여행을 많이 즐기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20대가 가장 짧은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때는 9월로 여행 참가자 수가 2천111만6790명입니다. 전 국민의 절반 정도가 휴가를 가는 셈이죠. 가정의 달 5월(1천823만6749명)과 뜨거운 여름인 8월(1천799만5083명)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가장 추운 1월은 여행 참가자가 782만2266명으로 가장 적습니다.

2016년 국내 여행 주요 방문지로는 수도권이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방문비율이 경기도가 18.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서울이 11.1%를 차지했습니다.

2012년부터 5년 동안 1인 평균 국내 여행 횟수는 11.7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1인당 연평균 5.51회 휴가를 갔습니다. 성별과 함께 살펴보면 꾸준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여행을 자주 갔습니다. 여행 횟수도 여성이 훨씬 많이 증가했습니다.

혼밥, 혼술 등 혼자 하는 문화가 퍼지며 함께 여행을 떠나는 동반자 수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2012년 평균 여행 동반자 수는 8.1명이었지만 지속해서 감소하여 2016년에는 4.88명을 기록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소풍이나 수학여행 경우, 반 학생 수를 동반자 수로 산정하였습니다.)

2016년 우리나라 국민들은 여행을 더 자주, 오랫동안 떠났습니다. 여행 경비와 동반자 수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2017년 국민들의 여행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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