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병원 해외의료 무료봉사 활동이 필리핀 남동쪽 팔로우에서 7박 8일간 일정으로 실시됐다. 사진=파주병원
국경을 넘어 사랑의 의술을 펼치고 있는 파주병원 해외의료 무료봉사 활동이 필리핀 남동쪽 팔로우에서 7박 8일간 일정으로 실시됐다.

올해로 8년째 릴레이 봉사를 펼치고 있는 사랑의 의술은 지난 2010년 캄보디아 오지에서의 진료를 시작으로, 그동안 카자흐스탄, 네팔, 사할린 및 3차례의 몽골 진료활동 등 총 7,640명을 대상으로 수준높은 사랑의 의술을 펼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팔로우에서 실시한 이번 봉사단에는 김현승 병원장을 포함 의사 7명(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치과 2명), 약사 1명 등 22명과 국내,외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NGO 한코리아가 함께 해 의약품과 학용품 등을 했다.

각 진료과별 진료건수는 내과 237건, 정형외과 87건, 외과 132건, 영상의학과 313건, 치과 220건, 기타 16건 등 총 1,005건을 치료했다.

팔라우는 필리핀 남동쪽 적도 가까운 태평양에 위치하며, 국토면적이 제주도의 4분의 1 정도이고 전체 인구 2만 여명의 조그만 섬나라인데 16개 주(state)로 구성된 연방국가이다.

이번에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던 가르첼롱(Ngarchelong) 주는 섬의 북쪽 끝에 위치해 있어 변두리 지역으로 국토가 넓지 않아 도심으로 향하는 길이 아주 멀지는 않았으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중심지인 코로르에서조차 제대로 된 병원이 없어 수술이나 전문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종종 필리핀이나 대만으로 긴급 후송하여 치료받아야할 정도로 의료환경이 열악하여 주민들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처럼 파주병원은 매년 의료취약 국가의 불우한 환자를 위한 의료봉사를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고, 한국의 우수한 의술을 홍보하고, 국위를 선양하여 민간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 기간 중 현지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으며 주정부 관계자 등이 봉사단에 대한 고마움을 여러차례 표명하며 내년에도 꼭 봉사활동을 전개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전해 왔다.

김현승 파주병원장은 “지난 8년간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여러 국가를 찾아가 해외의료봉사를 펼쳐 왔으며 적절한 의료가 필요한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돌봐줄 수 있도록 현지 의료인들에게 전문 의료기술을 전수(傳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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