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 친구야/고정욱/예문당

‘도와줘! 친구야’는 친구들과의 갈등,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민철이’의 이야기를 통해 ‘또래중조’의 방법과 의미, 그리고 소통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또래중조는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또래가 조정자가 돼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돕는 활동을 말한다.

저자는 아이들의 갈등은 바로 아이들이 가장 잘 안다는 점에서 또래중조는 현실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말한다. 어른들이 갈등의 내용을 파악하기 전에 이미 아이들은 갈등의 원인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래 조정자는 갈등이 더 커지거나 번지기 전에 이를 막거나 해결할 수 있고, 이렇게 문제가 해결되면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향상됨과 동시에 학교폭력이 감소하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어린이들도 대화를 나누고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며, 대화가 이어지는 교실에서는 절대 누군가를 오해하고 미워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또래중조’가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값 1만2천 원.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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