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힙합 공연과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을 혼합한 콘서트를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에 접목시켰다.

7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인 힙합 공연과 함께 사이버범죄예방 교육&콘서트 ‘사이다’를 시행하고 있다.

사이다는 ‘사이버범죄예방 다함께 해요’의 줄임말로 경기북부경찰청은 톡 쏘는 사이다처럼 유쾌하게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경기북부 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해 현재 17회 총 6천603명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실시했다.

공연은 사이버범죄 예방강의,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강의, 힙합 가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공정문화팀은 ‘사이다’ 콘서트에 참여해 직접 제작한 청소년 사이버 도박 중독 예방 영상 시청과 함께 강의를 진행해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내 전문강사 7명은 사이버 괴롭힘, 게임사기, 인터넷 모욕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사이버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힙합 공연은 현재 활동중인 가수 테스(Teth)와 페이드(Fade)가 출연해 신나는 공연을 펼치며 학생들과 호흡한다.

래퍼 테스는 학교폭력과 사이버 괴롭힘을 주제로 한 사이버범죄예방곡 ‘Sinner’을 제작, 지난달 10일 싱글 앨범으로 발매하는 등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공연 후에도 1천여명의 학생들과 SNS 친구 맺기를 통해 사이버범죄에 관련된 궁금증은 물론 현재의 고민 등을 상담하는 등 관계를 유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접수된 사이다 콘서트를 차질 없이 실시 할 예정”이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사이버범죄 예방에 대해 적극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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