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안성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동네마트가 상생형 유통모델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선보였다.

7일 시에 따르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이마트가 안성 2동에 위치한 안성맞춤시장 지하1층에 현재 영업중인 동네마트(화인마트)와 공간을 나눠쓰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마트는 기존의 화인마트가 갖고 있던 2천314㎡ 중 694㎡에 479㎡규모의 상생스토어를 비롯해 어린이희망놀이터(149㎡), 청년상생카페(66㎡)등을 신설했다.

안성맞춤시장은 1971년 현대식 전통시장으로 조성돼 현재 151개 점포가 입주해 운영되고 있으나 점차 고객이 줄어 침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안성맞춤시장이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자 안성시는 올해 2월부터 이마트와 협업해 이마트의 유통노하우를 100% 활용하면서도 전통시장·동네마트 등 시장 구성원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안성맞춤시장 지하에 위치한 화인마트의 바로 옆에 상생스토어가 입점, 안성맞춤시장의 고객집객은 물론, 시장 내 지역마트에도 고객이 함께 들릴 수 있는 상생모델이 마련됐다.

안성맞춤시장 내 입점 될 상생스토어는 과일, 채소, 수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과 국산 주류, 담배 등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해 화인마트 등 전통시장 구성원들과 동반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안성시장상인회, 이마트, 화인마트(안성시장 내 지하마트)는 지난 6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개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침체되어있는 전통시장이 이번 기회를 통한 재도약이 기대된다”며 “전통시장 청년창업지원 사업을 실시해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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