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광명동굴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짐 로저스에게 '광명동굴 바비인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청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가 혁신적 사고의 상징으로 광명동굴과 양기대 광명시장을 언급해 화제다.

짐 로저스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조지 소로스와 설립한 퀀텀펀드로 수익률 4천200%를 자랑한 전설의 투자왕이다.

7일 광명시에 따르면 KBS 대표 교양 프로그램인 ‘명견만리’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짐 로저스(로저스홀딩스 회장)는 지난 5일 오후 여의도 KBS 스튜디오 녹화 중 양기대 광명시장을 자신의 딸에게 ‘광명동굴의 기적을 일군 시장’이라고 소개하며 “광명동굴에 꼭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짐 로저스는 명견만리 촬영차 KTX광명역과 광명동굴을 관람하고 양기대 시장과 대담을 나눴다. 이날 로저스는 투자 제1원칙에 대해 “지금은 저평가돼 있으나, 향후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양기대 시장은 광명동굴이 이러한 투자처임을 알아보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37세에 월가를 떠난 후 세계 일주를 두 번 하면서 각지를 둘러보았기에 요즘은 어디를 가도 별로 감탄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광명동굴에 와보니 40년 폐광을 테마파크로 바꾼 광명동굴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혁신사고의 사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짐 로저스와 양기대 시장은 대담을 통해 KTX 광명역사와 광명동굴을 돌아본 소감,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남북철도 연결의 효과 및 한반도 경제통일시대 준비, 중국이 유라시아의 육상과 해상 길을 연결해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One belt, One road) 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KBS 명견만리 ‘투자왕, 짐 로저스의 경고’ 는 1부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인가?’, 2부 ‘대한민국의 생존을 말한다’ 로 오는 11일, 18일 밤 10시에 각각 방영된다. 짐 로저스는 명견만리 촬영를 위해 노량진 학원가와 DMZ, KTX광명역, 서울시 글로벌창업센터 등을 찾았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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