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자동차 전문 정비 1사업조합(카컴) 김점수(57)안양시지회장. 정현기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행복합니다. 안양 지역사회에서 자동차 정비를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김점수(57) 경기도 자동차 전문정비 1사업조합(카컴) 안양시지회장은 8일 카컴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이 자동차정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3년 군 제대 후 부강교통(현 보영운수)에서 자동차정비와 관리 업무를 맡게 되면서 부터다.

8년간 자동차 정비관리팀장으로 근무한 김 회장은 1990년 자동차 정비소를 직접 차려 운영해왔다. 30여년간 자동차 정비를 업으로 삼아 온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제13대 경기도 자동차 전문정비 1사업조합 안양시지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대기업과 프렌차이즈 정비소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조합 회원들이 운영하는 영세 정비소들은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월 1회씩 조합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기술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품을 공동으로 구매해 단가를 낮추고 무상점검 등을 통해 카컴이 정직하고 믿음직한 업소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 환경정화 캠페인과 자동차 무상점검 등을 통해 안양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8개 조합 회원사들과 함께 안양천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10개 분회 회원들이 2개조로 나눠 안양 비산대교에서 박달대교까지 환경 정화 운동을 벌였다.

또 회원 200여명은 올 상반기 안양 시민의 숲인 수리산 청정계곡을 보존하기 위해 수리산 환경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김 회장은 “안양시민들이 자동차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자동차 오래타기 실천 등을 통해 환경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도 그런 차원에서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컴은 지난해 7월 안양시청 민원실 앞에서 사회적 약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했다. 올해도 지난 7월 한달간 350여대 차량을 대상으로 부동액 점검 및 보충, 엔진 및 브레이크 점검 보충, 에어콘 필터와 와이퍼, 전구류 무상교환 등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 회장은 “카컴 회원들과 함께 안양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점검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자동차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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