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와 급수공사 대행업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상수도 공사로 인한 발생할 수 있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했다.

상수도사업소는 4일 장안구 광교산로 사업소에서 ‘2017 하반기 상수도 대행업체 간담회’를 열고, ‘공사현장 안전관리’·‘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수도사업소 맑은물공급과 공무원들과 16개 급수공사 대행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상수도사업소는 민원이 발생하거나 상수도가 고장 났을 때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시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구간에서 문제가 재발하거나, 불량자재 사용으로 인한 하자가 발생하면 관련 법령에 의한 조치와 벌점 부여로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대행업체 대표들은 “시공 전 설계자·감독자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설계도를 철저하게 검토해 착공하겠다”며 “공사용 자재는 수도법 관련 기준에 적합한 인증제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계량기 보호통과 각종 밸브 등 주요 자재는 감독관의 확인을 받은 후 설치하기로 했다.

대행업체 대표들은 착공 전 민원인과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을 방문해 공사시행계획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공사를 하는 동안 공사안내간판, 안전펜스 등을 설치하고, 긴급공사는 응급조치 후 차량통행이 적은 심야에 공사를 하기로 했다. 공사 후 현장정리도 철저하게 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소는 현장대리인, 공사관계자와 비상연락체계를 만들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행업체는 현안이 발생하면 반드시 감독관에게 보고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신동은 상수도사업소장은 “단수(斷水) 등 상수도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공사 대행업체와 협력해 신속히 복구하겠다”며 “이번 간담회가 대행업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창현기자/bc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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