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 양근리 공원묘지 전경. 사진=양평군

만장 상태로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양평 양근리 공설공동묘지 보상이 절반 이상 진척되면서 묘지 정비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양근리 공설공원묘지 정비사업은 지난 6월 초 민간사업자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착수된 이후 유연고분묘 보상절차가 50% 이상 진척되는 등 내년 8월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비면적이 5만5천4㎡에 이르는 묘지는 수십여 년 전부터 추가 매장이 불가능한 만장 상태로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이에 군은 2008년부터 공동묘지 일제현황 조사와 분묘 연고자 조사를 통해 유연묘 501기와 무연묘 955기 등 1천456기의 분묘를 확인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묘지정비에 착수했다.

군은 묘지 이해 관계자들과의 갈등을 우려, 사업의 유연성을 갖춘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행사인 (주)효창건설은 협력사인 국토보상원과 유연분묘 연고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50% 이상 보상협의를 추진했다. 무연분묘에 대해서는 지난 6월 23일 묘지정비에 대한 개장공고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권오윤 군 특화도시개발과 지역개발팀장은 “분묘 이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초부터 묘지 인근에 현장사무실을 설치하고 분묘 이장 상담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개장공고 등 예정된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11월초부터는 본격적인 개장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5억여 원이 투입되는 묘지 정비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자기자본으로 시행하게 되고, 사업 완료 후 대물로 변제받은 토지를 활용해 창의적인 지역개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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