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검수일정 일주일 연기… 하자 발견땐 최고제재 첫 사례

경기도가 부영건설이 현재 도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건설현장들에 대한 특별점검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 동탄에듀밸리(A23블럭) 사랑으로 아파트 부실공사로 경기도와 화성시가 부영건설에 강도높은 대처를 제재를 예고한 직 후 이뤄지는 조치라 영업정지 등 실질적인 제재가 가해질지도 귀추가 주목되는 상태다.

여기에 오는 16일에는 향남2택지B17블럭 942세대에 대한 경기도의 품질검수가 예정돼있어 실질적인 제재는 이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8일 경기도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부영건설이 공사를 진행중인 향남2택지B17블럭 942세대에 대한 품질검수가 화성시의 연기 요청에 따라 당초 계획된 10일에서 16일로 늦춰졌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실질적인 입주허가인 준공승인의 경우 화성시가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준공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품질검수는 도청 공동주택과가 담당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와 채인석 시장의 잇딴 방문에도 부영건설이 ‘하자 보수’에 대한 뚜렷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이번 향남2택지B17블럭 준공승인이 실질적인 제재가 가해지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동탄2신도시 동탄에듀밸리(A23블럭) 사랑으로 아파트의 경우 이미 준공승인이 나면서 입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도와 화성시가 할 수 있는 제재가 한계가 있지만 향남2택지B17블럭의 경우 품질검수 결과를 놓고 준공 미승인 등 실질적인 제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동탄에듀밸리(A23블럭) 사랑으로 부실공사 여부가 향남2택지B17블럭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잘못된 사항이 나올 경우 엄중하게 대처할 예정이라 어느때보다 강도높은 품질검수가 예상된다.

도는 이달말까지 현재 부영건설이 도내에서 진행중인 10여곳의 현장들에 대해 특별점검을 진행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남 지사가 여름 휴가가 끝나는데로 빠른 시일내에 동탄2신도시 동탄에듀밸리(A23블럭) 사랑으로를 재방문 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 관계자는 “기존 계획대로라면 8월초에 품질검수를 받고 중순에 준공을 완료한 뒤 8월말에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16일로 품질검수를 미룬 상태”라며 “도에서 품질검수 이 후 특별점검을 한차례 더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부영건설 아파트에 대해 하자가 있는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화성시에서 연기요청을 받아 품질검수 날짜를 16일로 연기했다”며 “특별점검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도지사에게 내부적으로 보고를 진행한 뒤 결재가 나면 구체적인 날짜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완태기자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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