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현면이 교통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고령의 주민들을 위해 ‘심부름 마켓’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포천시에 따르면 심부름 마켓은 주민이 오전에 미리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면 면 주민센터 직원이 차량을 이용해 대신 장을 봐 전달하는 것으로 화현면이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화현면은 도심에서 먼 시골 지역으로 13개 마을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2.5%에 달한다.

그러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점포가 거의 없는 데다 버스가 1∼2시간 간격으로 운행, 부탄가스 하나를 사려 해도 2∼3시간은 족히 걸린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면 주민센터가 심부름 마켓을 고안하게 됐다.

면 주민센터는 5월부터 경로당 순회설명회를 여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달 중순부터 심부름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 2회 정도 운영하려 했으나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매일 운영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김영택 화현면장은 “심부름 마켓이 주민 불편 해소 목적 외에도 홀로 사는 노인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고령화 사회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며 “대중교통 외에 이동 수단이 없는 고령의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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