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천대 길병원 본관 2층에서 열린 복막전이, 재발암 클리닉센터 개소식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개소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길병원

인천 최초로 가천대 길병원이 복막전이,재발암 클리닉을 최근 개소했다.

본관 2층에 자리한 복막전이, 재발암 클리닉은 항암, 영상, 수술, 핵의학, 마취 분야 전문의는 물론, 암 전문 코디네이터, 다학제 기반의 10여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10여명의 의료진은 최고의 팀워크와 인프라를 갖춰 종양절제와 HIPEC 시술로 복막전이 치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복막전이는 암 세포를 직접 떼어내는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해 매우 까다로운 암종이다.

암 세포를 제거하는 것은 어렵고, 보존적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복수천자, 수술적 우회술 등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항암제가 다수 개발돼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 효과가 미비하다.

복막전이의 경우 혈관 형성이 잘 되지 않아서 항암제가 암세포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혹시라도 있을 전신 전이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서만 항암제가 사용된다.

이 때문에 가천대 길병원이 개설한 복막전이, 재발암 클리닉이 첨단 HIPEC을 도입한 이유이다. 복막전이는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고, 워낙 예후가 나쁘기 때문이다.

이원석 교수는 “복막전이는 많은 의료진들이 사실 상 치료가 어려운 말기 암으로 보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라며 “복막전이 시 HIPEC을 시행하면 환자들의 기대 수명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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