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소 오염물질 유입 등 추정
환경연구원에 수질 오염도 측정 의뢰

▲ 9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한 시민이 원인을 알수없는 부유물이 발생한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인천대공원사업소측은 시료를 채취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윤상순기자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호수에 정체불명의 부유물이 발생해 환경당국이 원인파악에 나섰다.

9일 인천대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8일 해당 호수에서 시료 2L를 채취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오염도, 부유물질량 등 측정을 의뢰했다.

부유물은 황토빛을 띤 얇은 막 형태로 분수대의 물살에 따라 호수 전체로 퍼지고 있다.

부유물은 지난달 26일 공원 조각원 옆 인근에서 처음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소는 부직포로 부유물 제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소는 인근 지류인 장수천 상류 요식업소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거나 폭염으로 인해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은 미생물이 떠오르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고 있다.

사업소 관계자는 “측정 결과에 따라 환경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석 기자/chlanstjrig@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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