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은 비위생적 환경에 처해 있는 가정을 찾아가 환경개선을 지원해준다. 사진은 환경개선 전·후 모습. 사진=광명시청
광명시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의 질을 개선하는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은 저장강박증 등을 이유로 정리정돈과 청소가 안 돼 비위생적 환경에 처해 있는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정리수납·방역·청소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다.

신체 및 경제적 문제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저소득 가정을 찾아 방충망 설치·보일러 수리·수도꼭지 교체 등 생활 불편을 종합적으로 해결한다.

시는 지원대상자가 계속 청결한 주거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리수납 방법 교육을 병행하고, 2개월 후에 대상 가정을 다시 방문해 정리수납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총 50가정을 지원했고, 이중 32가정을 재방문한 결과 90% 이상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저장강박증 치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적인 저장강박증이 있었던 남모 씨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물건을 버리지 못했다”며 “행우만 사업단이 주방을 정리해주고 정리방법을 알려줘 거실까지 청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소외계층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은 단순히 집안을 청소해 주는 것을 넘어 정서적 연계 활동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