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을 맞아 안산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고려인 관련 단체 등으로 구성되 공동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7일 오후 3시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고려인 특별법 개정 및 정착법 제정을 위한 고려인 만민회의(함께 부르는 아리랑)’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전국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 5천여명과 시민 등 7천여명이 참석해 강제이주 80년 기념식, 함께 부르는 아리랑 기념공연, 대동놀이, 유라시아 역사체험, 고려인·아시아·한국음식 문화체험, 장기자랑, 민속놀이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추진위는 정부와 국회에 고려인의 아픔을 호소하고 특별법 개정과 정착법 제정을 요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옛 소련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은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으며 지금도 이곳에 3천여명의 무국적 고려인이 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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