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서부지부가 새 사무실로 이전한 이후 주소 등록이 지연되면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0일 중진공 인천서부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기존 검암역 공항철도 사무실에서 지난 6월 23일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환경산업연구단지로 이전했다.

인천서부지부는 지난 2012년 1월 검암동에 있는 코레일공항철도빌딩에 문을 연 이후 인천 서구·남구·중구·강화군·옹진군, 경기도 김포시 소재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서부지부는 이번 사무실 이전에 대해 KTX검암역, 인천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북청라IC 등과 가까운 교통 편의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무실 이전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사무실 주소가 등기부등본 문제로 제대로 등록되지 않고 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어느 동에 편입하느냐를 놓고 서구청과 환경산업기술원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인천서부지부는 사업자 등록증도 바꾸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네비게이션으로 인천서부지부의 새로운 주소인 서구 정서진로 410을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또 일부 네비게이션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서부지부를 검색하면 이전 사무실인 검암역 공항철도 건물로 안내하고 있어 민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서부지부 관계자는 “단지가 2개 동으로 돼 있는데 어느 동으로 편입하느냐를 두고 서구청과 환경산업기술원의 의견이 달라 주소 등록이 늦어지고 있다”며 “신설 단지이다보니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상황에 따라 새로운 사무실이 나오기도 하고 안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인뿐만 아니라 공단 직원들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관련 기관에 주소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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