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경찰서는 자체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의폴 공병나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의정부경찰서
의정부경찰서가 공병으로 자체 기금을 마련해 범죄 피해자를 돕는 ‘의폴 공병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의정부서는 환경부에서 자원을 아끼고 환경보호 등의 목적으로 시행중인 ‘공병보증금 반환제도’를 활용해 빈병을 경찰관서에서 일괄 수거 후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공병 교환을 통해 마련된 기금은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범죄피해자를 지원에 사용된다.

의정부서는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지원대상과 지역 등을 지정해 기부하는 지정기탁금 형식으로 기부할 방침이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빈병을 담을 수 있는 파우치를 나눠주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직원 유모씨는 “공병보증금 반환제도’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교환하러 가기도 귀찮고 빈병담는 바구니도 따로 없고 해서 그냥 분리수거해서 버렸었는데, 경찰서에서 좋은 일에 쓰여진다고하고 게다가 공병담는 파우치도 무료로 주었으니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진종근 의정부경찰서장은 “의폴공병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된 피해자보호기금은 가장 시급하고도 지원이 꼭 필요한 범죄피해자에게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범죄피해자가 상처를 딛고 일어나 조금이나마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서는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의폴카페’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을 범죄피해자 보호기금으로 사용하는 ‘의폴 희망전달 프로젝트’도 시행 중이다.

송주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