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제7대 의회가 지난 3년간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열린 의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 7대 의회가 출범한 이후 청원 20건과 진정 247건 등 총 267건의 청원·진정을 접수해 대부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별로 건설교통위원회 민원이 청원(60%) 및 진정(51%)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3년간 접수된 20건의 청원 중 12건은 채택됐으며 5건은 본회의에 부의되지 않았다.

나머지 1건은 철회됐으며 2건은 심사 진행중 또는 심사 예정이다.

청원은 단순한 민원과 달리 의원 1명 이상의 소개의견서를 첨부해야만 접수할 수 있고 조례안처럼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친 후 본회의에서 채택여부까지 결정하는 등 결과처리에 있어 더 책임감을 가지고 처리한다.

시의회에서 채택된 모든 청원은 집행부로 내용이 전달된 후 처리결과까지 민원인에게 전달됐다.

7대 의회에 접수된 247건의 진정은 모두 처리가 완료됐다.

시의회는 청원과 진정이 단순 민원처리로 끝나지 않도록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민원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최근 옹진군 영흥면 주민들의 불편사항이었던 공영버스 증차 청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은 결과 올해 추경예산이 반영돼 해결됐다.

지난해에는 동춘동 송도유원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방문하는 등 지난해 1년 동안 총 43건의 현장방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청원과 진정이 접수돼도 소관위원회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처리가 지연되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시의회는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안이 중대하거나 시일이 촉박한 민원은 의장 직권에 의해 회부 또는 긴급회의 등을 개최해 해결할 계획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현안이 발생한 현장을 직접 확인하겠다”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임위원회 중심의 현장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