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0%로 4%p 상승…무당층 24% 대선 후 최대수준
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5%, 국민의당 4%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78%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78%로 전주보다 1%포인트(p) 올랐다.

부정 평가는 14%로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최근 3주 연속 7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90%), 부산·울산·경남(82%), 대전·세종·충청(78%), 서울(76%), 인천·경기(75%), 대구·경북(68%) 순으로 높았다.

직무평가 긍정률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89%로 가장 높았고, 30대(86%), 40대(86%), 50대(69%), 60대 이상(6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에도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35%)이 부정률(47%)보다 낮았고,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

응답자들은 국정 긍정평가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공약 실천'(5%) 등을 꼽았다.

소수 의견으로 이번 주에 발표된 '건강보험 확대 적용'(2%)이 새롭게 포함됐다.

갤럽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둘째 날인 9일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건강보험 보장 강화정책을 발표했다"며 "긍정평가 이유 중 '건강보험' 관련 내용은 모두 조사 마지막 날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편파적'(13%), '북핵·안보'(12%), '과도한 복지'(9%), '원전 정책'(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8%), '인사 문제'(6%) 등이 꼽혔고, 3주 만에 '부동산 정책'(4%)이 다시 등장했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0%로, 전주보다 4%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직후부터 두 달간 48% 이상이었으나, 최근 4주간은 46~50%로 진폭이 약간 커졌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같은 11%의 지지율을 얻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내린 6%, 5%를 기록했다.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이후 지지율이 추락한 국민의당이 4%(1%포인트 하락)로 꼴찌를 유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나타나 대선 이후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7월 넷째 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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