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2시경 광명시의회 이병주(가운데) 의장이 동료 의원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선기자
광명시의회 이병주 의장이 동료 의원에게 협박 당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장은 12일 오후 2시 의장실에서 광명동굴 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광명도시공사 운영 개정 조례안을 위해 예정된 원포인트 임시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A의원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A의원이 자신을 협박한 증거로 두 사람이 나눈 문자를 공개했다.

제 225회 임시회가 열린 지난 1일 새벽 산행중 발목 부상을 당해 입원한 이 의장은 오전 10시 예정된 본회의에 불참했으나, 동료 의원들은 이 의장에게 본회의 참석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A의원은 이 의장에게 이날 오전 10시 56분 문자를 통해 “모르는 병원으로 옮기세요”, 10시 59분 “엠브런스로 다른 병원으로 가 있어요”라고 연이어 본회의 불참을 종용하며 “오늘만 버티면 이제 완전 역전”이라고 확신에 찬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는 것.

이 의장은 “지난 1일 임시회에서 A의원은 임시회 무산 계획이 실패하자 1년전 (자신이 A의원에게) 선물한 것을 B의원 이름으로 경찰에 고발한 것 같다”고 주장하며 “A의원이 입원해 위로 선물을 한 것을 뒤늦게 고발한 저의가 의심스럽고, 지난 1년간 그 선물 사건 등으로 계속 (나를) 협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부일보는 13일 A의원에게 수차례 문의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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