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무의도를 명품 관광레저단지로 개발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무의 LK지구’ 사업이 주민설명회를 마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구 무의동 씨사이드호텔 대강당에서 무의 LK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사업시행사인 그랜드개발㈜ 관계자와 인근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무의 LK사업은 용유·무의 지역을 관광도시로 개발하는 6개 단위개발 사업지구 중 하나다.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약 1천900억 원을 들여 무의동 산 349-1번지 일원 123만5천613㎡에 문화·관광·레저가 복합된 관광레저 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휴양리조트 조성을 기본방향으로 타운하우스 등 단독주택 단지와 공동주택 단지, 숙박시설, 휴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무의도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호룡곡산 공원(능선축)을 중심으로 녹지대를 보전할 수 있는 방안과 공원에서 해안까지 연결녹지 및 경관녹지를 구축하는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4년 11월 영종지구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개발계획 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하고 2015년 11월 무의LK 사업 시행자로 그랜드 개발을 지정했다.

이후 그랜드 개발은 지난달 인천경제청에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신청서를 제출했다.

변경 계획에 따라 사업 면적이 1만493㎡가 줄어든 123만5천613㎡로 정해졌으며, 단독주택 가구수가 135가구에서 300가구로 늘어나고 공동주택 가구는 550가구에서 476가구로 감소했다.

그랜드 개발은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자격을 주고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를 활용해 중국 등 해외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랜드 개발 관계자는 “사업 지구가 섬인 점을 감안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개발계획을 수립했다”며 “주민들은 자연친화적 개발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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