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무승 행진을 끊고 잔류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인천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무승부 후 승리를 거두며 2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인천은 전반 11분 채프만이 한석종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14분 주민규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팽팽한 싸움이 계속됐다.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간 박용지는 들어간 지 7분만에 최종환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인천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인천에게 있어 이날 승리가 더욱 의미 있었던 이유가 있다. 지난 16라운드 울산현대전(2-1 승) 이후 무려 10경기 만에 멀티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 상주 원정 2전 전승을 기록하며, 상주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는 특별했다. 기존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인천시체육회 강인덕 상임부회장이 인천 구단 대표직무대행체제 이후 첫 경기였다.

강인덕 대표직무대행과 인천시체육회 직원 15명, 인천 서포터스들은 단체이동 뿐만 아니라 개별이동을 통해 상주원정에 임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4승 11무 11패로 11위를 지켜냈다. 강등 안정권이라 할 수 있는 9위 상주와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며, 잔류 희망을 이어나갔다.

한편 수원삼성은 FC서울과의 82번째 슈퍼매치서 후반 16분 곽광선의 자책골로 0―1로 패했다.

수원은 이로써 최근 7경기 무패(6승1무)행진을 마감하고 승점 46에 머물렀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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